
벨라루스는 규제 당국이 "부적절한 광고"와 언론법 위반 우려를 제기한 후,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일부인 바이비트(Bybit), 비트겟(Bitget), OKX, 빙엑스(BingX), 위엑스(Weex), 게이트닷컴(Gate.com)의 국내 접속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벨지니어링투자위원회(BelGIE)의 접근 제한 사이트 등록부를 통해 확인된 이번 갑작스러운 서비스 중단은 자본 유출과 감시되지 않는 외환 거래에 대한 수개월간의 정치적 압력 속에서 발생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앞서 주요 플랫폼을 통해 거주자들이 해외로 자금을 쉽게 이체할 수 있다는 점을 비판하며, "합법적"이지 않은 모든 거래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규제 재정비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차단된 플랫폼에 접속하려는 주민들은 이제 정부의 일반적인 접속 제한 안내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일부는 VPN을 사용하여 일시적으로 접속에 성공했다고 보고하지만, 벨라루스 언론과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위장 IP 로그인이 거래소 수준의 보안 필터를 작동시켜 계정 동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차단 조치는 선택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업계 선두 거래소들이 하룻밤 사이에 접속 금지 구역으로 지정된 것과는 달리, 바이낸스와 쿠코인은 처음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현지 모니터링 기관들은 개별 플랫폼들이 제한 목록에 잠깐씩 포함되었다가 제외되는 등 접속 가능 여부에 변동이 있음을 관찰했는데, 이는 일회성 조치가 아니라 점진적인 단속 활동임을 시사합니다.
이번 단속은 벨라루스가 점차 개입적인 조치를 취해온 지난 1년 동안의 행보에 따른 것입니다. 벨라루스는 불법 금융과 연관된 암호화폐 지갑을 추적하는 등록 시스템을 도입하고, 해외 플랫폼에서의 특정 국경 간 거래를 제한하는 규정을 개정했으며, 통합된 지역 암호화폐 감독 체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이 나라는 한때 규제된 디지털 자산 혁신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국가임을 자처했지만, 최근의 조치들은 훨씬 더 엄격한 감시와 국내 자금 흐름 억제로의 전환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