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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Solana·SOL)가 지난 11일부터 13일, 총 3일간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개최한 연례 행사 '브레이크포인트 2025(Breakpoint 202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장은 사흘 내내 글로벌 웹3 업계 관계자들로 붐볐고, 솔라나 생태계가 단순한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플랫폼을 넘어 실물 금융과 기관 인프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올해 브레이크포인트에는 솔라나 생태계 프로젝트뿐 아니라 서클(Circle), 크라켄(Kraken)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부스를 마련했다. 스테이지에서는 글로벌 웹3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온체인 전략, 협업 사례, 기술 로드맵 발표가 이어지며 행사 전반이 높은 집중도를 유지했다.
이번 행사에서 특히 눈에 띈 변화는 솔라나가 '기술 데모 중심 행사'를 넘어 실제 채택과 사업화 단계로 진입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는 점이다.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솔라나가 이제는 실험 단계를 넘어 실사용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실제 지난해 약 5000명이 참석했던 브레이크포인트는 올해 105개국에서 7000명 이상이 모이며 규모와 영향력 모두 크게 확대됐다. 현장에서 만난 한 참석자는 "행사 규모뿐 아니라 참여 기관의 성격 자체가 달라졌다"며 "솔라나 생태계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싱가포르·부탄 은행, 솔라나 생태계 합류행사 첫날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글로벌 금융·웹3 기업들과 솔라나의 협력 발표였다. 특히 코인베이스(Coinbase)의 솔라나 온체인 트레이딩 기능 공개는 행사 참여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11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는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생성되는 신규 토큰을 별도의 중앙화 거래소 상장 절차 없이 즉시 거래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음을 발표했다. 이날 연단에 오른 앤드루 앨런 코인베이스 솔라나 프로덕트 리드는 "온체인에서 매일 생성되는 수백만 개의 신규 자산을 사용자에게 바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존 코인베이스 앱 안에서 익숙한 인터페이스로 온체인 자산을 즉시 매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능 시연은 삽스 사치데바(Sabs Sachdeva) 코인베이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직접 진행했다. 겉보기에는 기존 중앙화 거래 화면과 동일하지만, 주문 체결과 라우팅, 슬리피지 관리 등 핵심 로직이 모두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처리되는 구조다. 그는 "사용자는 기존 거래소를 쓰는 것처럼 느끼지만, 백엔드에서는 모든 과정이 온체인에서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전통 금융권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싱가포르 걸프은행은 솔라나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송금 기능을 공식 발표하며, 은행 앱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USDC·USDT를 솔라나 네트워크로 전송하는 환경을 시연했다. 이들은 가스비 면제와 자동 지갑 연동 등 커뮤니티 친화적 운영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국가 차원의 참여 사례도 등장했다. 부탄의 국영 DK은행은 솔라나에서 금 기반 토큰을 발행하는 전략을 공개했다. 유동 정(Yudong Zheng) DK은행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17일 부탄 국경일에 맞춰 금 기반 토큰 '테르메이 트래거(Ter-Mei Trager)'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토큰은 온스(oz) 단위 금 가치에 연동되며, 일정량 이상 보유 시 실물 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는 부탄 정부의 디지털 ID·자산 운용 전략과 연계된 국가 차원의 온체인 도입 사례로 평가된다.
솔라나 "다음 10년은 온체인 실사용의 시대"행사 둘째 날에는 솔라나의 장기 비전을 제시하는 공동창업자들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라즈 고칼(Raj Gokal)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 최고경영자(CEO)는 솔라나가 디파이나 밈(Meme) 중심 체인을 넘어 범용 인프라 플랫폼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야코벤코 CEO는 "다양한 사용 사례가 집합적 동력을 만들며 솔라나 네트워크가 기술·성능·확장성 측면에서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고칼 COO는 "탈중앙화의 본질은 기존 금융 구조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경제적 권한을 돌려주는 데 있다"며 "블록체인이 만드는 소유 기반 경제는 새로운 사회적 계약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두 공동창립자는 향후 10년을 '온체인 실사용의 시대'로 규정했다. 게임, 커뮤니티, 수익형 애플리케이션 등 직관적이고 재미있는 서비스가 대규모 채택을 이끌고, 동시에 온체인 비즈니스가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해야 네트워크가 지속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고칼 COO는 "글로벌 금융의 10%만 온체인으로 이동해도 판도는 완전히 바뀐다"며 금융 인프라 전환이 이미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야코벤코 CEO 역시 "지금은 생태계 전환기의 초입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펼쳐질 다음 단계가 가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솔라나 모바일, 안드로이드 생태계 진출한다행사 마지막 날의 하이라이트는 솔라나 모바일의 전략 전환 발표였다. 에밋 홀리어(Emmett Hollyer) 솔라나 모바일 총괄은 "올해는 솔라나 모바일이 시장성을 증명한 해였다"며 "내년은 대규모 사용자 확장을 통해 솔라나 모바일 전략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같은 전략의 핵심은 솔라나 모바일 기술 스택의 안드로이드 생태계 확장이다. 솔라나 모바일은 대만 미디어텍(MediaTek)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솔라나의 보안 모듈·키 관리·온체인 통합 기능을 안드로이드 OEM 제조사들이 기본 탑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수억 대의 기존 안드로이드 기기가 솔라나 네트워크에 직접 연결되는 기반이 열리는 셈이다.
신규 보안 레이어 '가디언(Guardian)'도 공개됐다. 디바이스 분실이나 보안 위협 발생 시 네트워크 차원의 보호자가 지갑과 계정을 복구하는 구조로, 하드웨어 보안과 온체인 검증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이다. 홀리어 총괄은 "모바일은 더 이상 단순한 접속 채널이 아니라 솔라나 네트워크의 핵심 진입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수현 블루밍비트 기자 shlee@bloomingbit.io
이더리움 합의 클라이언트 프리즘(Prysm)은 최근 후사카(Fusaka) 업그레이드 직후 소프트웨어 버그로 인해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해, 검증자들이 382ETH(약 백만 달러 이상)이 지급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Fusaka 메인넷 프리즘(Prysm) 사고”라는 제목의 사후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거의 모든 프리즘 노드에 영향을 준 자원 고갈 현상에서 비롯되어 블록과 증명(어테스테이션) 누락이 발생했습니다.
프리즘 장애 원인?
프리즘 개발사 오프체인랩스(Offchain Labs)에 따르면, 문제는 12월 4일 기존에 도입된 버그가 검증자 요청 지연을 유발하며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지연으로 네트워크 전체에서 블록과 증명이 누락되었습니다.
“프리즘 비콘 노드가 네트워크와 동기화가 맞지 않은 노드로부터 증명을 수신했습니다. 이 증명은 이전 에포크의 블록 루트를 참조하고 있었습니다.”라고 프로젝트에서 설명했습니다.
장애로 인해 41 에포크가 누락되었고, 1,344개 슬롯 중 248개 블록이 빗나갔습니다. 이는 18.5%의 슬롯 누락률이었으며, 네트워크 전체 참여율이 사건 기간 동안 75%까지 하락했습니다.
오프체인랩스(Offchain Labs)는 이번 현상을 유발한 버그가 약 한 달 전 테스트넷에 도입 및 배포됐으며, 이후 후사카 업그레이드 이후 메인넷에서 촉발됐다고 밝혔습니다.
임시 조치로 즉각적 영향을 줄였지만, 프리즘은 재발 방지를 위해 증명 검증 로직에 영구적인 변경을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더리움 클라이언트 다양성
이번 장애로 이더리움 클라이언트 집중 현상과 단일 소프트웨어 의존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었습니다.
오프체인랩스(Offchain Labs)는 프리즘이 이더리움 검증자 비중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했다면 더 심각한 결과가 초래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이더리움의 클라이언트 다양성이 대규모 네트워크 장애를 방지한 핵심 요인임을 언급했습니다.
“네트워크의 3분의 1 이상을 점유하는 클라이언트에서는 일시적으로 파이널리티 손실과 더 많은 블록 누락이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버그 클라이언트의 경우 잘못된 체인마저 최종화할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예방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은 클라이언트 다양성 확대에 대한 요구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미가랩스(Miga Labs) 자료에 따르면, 라이트하우스(Lighthouse)는 이더리움 합의 클라이언트 중 검증자 51.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프리즘은 19.06%, 테쿠(Teku)는 13.71%, 님버스(Nimbus)는 9.2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라이트하우스(Lighthouse)가 차지하는 비율은 일부 연구진이 시스템 리스크로 보는 임계점까지 약 15%포인트 남았습니다.
이에 따라 개발자와 생태계 참여자들은 단일 소프트웨어 결함이 블록체인 핵심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검증자들이 대체 클라이언트로 이전을 고려할 것을 다시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달 원·달러 평균 환율이 1470원을 넘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지속했다. 해외 투자 증가로 달러 매수 물량이 매도 물량을 압도하는 구조적 흐름이 이어지면서 내년에도 고환율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4일 외환당국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9~11일 147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다가 12일 야간 거래에서 장중 1479원90전까지 오른 뒤 1477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7일(1456원90전) 이후 한 달 넘게 장중 기준으로도 1450원을 웃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첫 2주간 평균 환율(주간 거래 종가 기준)은 1470원40전이었다. 지난달 평균 환율은 1460원44전으로 1998년 3월(1488원87전) 이후 2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추세라면 12월에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과 개인투자자의 해외 투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어 당분간 원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개인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309억달러(약 45조65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며 "내년에도 순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원·달러) 수급 불균형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율 급등은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까지만 해도 연 2.5% 안팎에서 움직이던 국고채 3년 만기 금리는 이달 초 3% 선을 넘은 뒤 지난 12일 연 3.093%로 거래를 마쳤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3년 만기 금리는 연 3~3.15% 박스권에서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비트코인(BTC) 등 주요 암호화폐의 약세 국면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업체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장 시작 이후 처음으로 주요 장기 추세 지표 아래로 하락했다"며 "지난 10월 말 전망했던 조정 국면, 혹은 약세장이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매트릭스포트가 주목한 건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이다. 매트릭스포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대차대조표 확대'에도 리테일 거래 부진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 여건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정치적 제약 요인이 투자자들의 인식보다 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도 지적했다. 매트릭스포트는 "최근 개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선 시장 예상대로 금리 인하가 단행됐지만 연준의 향후 가이던스는 훨신 더 불확실한 경로를 시사했다"며 "이는 아직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혼재된 메시지와 함께 노동시장 약화의 초기 신호가 나타나며 거시경제 환경은 올 초와 뚜렷이 다른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시장은 전술적 포지셔닝과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보다 복합적인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over Story
금속 원자재 투자법
금·은·동 다 오르네
원자재 담으니 자산 지갑이 '든든
국제 금값 올들어 58.6% 상승
중앙은행·기관·개인 매수 몰려
"1돈(3.75g)짜리 돌반지가 80만원이 넘는다고요? 올초만 해도 50만원대였는데…."
금·은·구리 등 주요 금속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국제 은값은 올 들어 100% 가까이 급등했고, 금과 구리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와 산업 구조가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는 만큼 원자재 투자를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중앙은행도, 개인도 '금 사재기'
14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금 선물 가격은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58.57% 상승했다. 올해 1월 초만 해도 트로이온스당 2800달러를 밑돌던 국제 금값은 4300달러를 넘어섰다. 은은 같은 기간 98.80% 급등했다. 구리도 25.21% 올랐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은 각국 중앙은행뿐만 아니라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수요까지 몰리며 가격이 치솟았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 규모는 1045t으로, 3년 연속 1000t을 넘겼다. 2010~2021년 평균치(475t)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중국 러시아 중동 등 비(非)서방 국가는 달러 가치 하락과 지정학적 불안에 대비해 안전자산을 확대하고 있다. WGC는 올해도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지난해 수준이거나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증시로도 번지고 있다. WGC에 따르면 올 3분기 전 세계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금 보유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2t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량에 맞먹는 수준이다.
산업 수요가 가격 끌어올려
은과 구리는 산업 수요 급증과 공급 병목 현상이 맞물리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은은 전 세계 수요의 절반가량이 산업계에서 발생한다. 전기 전도율이 가장 높은 금속으로, 전자기판·센서·태양광 셀 등 고정밀 부품에 필수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AI 데이터센터, 광통신 인프라, 센서 융합 디바이스 수요가 폭증하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구리는 세계 생산량의 85% 이상이 산업용으로 쓰인다. 송전·통신용 케이블, 반도체, 자동차, 조선, 건축, 설비 등 광범위한 산업군에서 필요하다. 금리가 내려가는 시기에는 기업 투자 확대에 따라 구리 수요도 늘어난다. 최근에는 AI 인프라와 방위산업의 확장으로 구리 가격이 추가 상승 중이다. 문제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수요는 최근 2~3년 새 급격히 늘었지만 광산 개발에는 평균 7~10년이 걸린다. 정부 규제 등으로 주요 광산의 예상치 못한 가동 중단까지 발생하면 공급 차질은 더욱 심해진다.
글로벌 IB "내년에도 금값 오른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금, 은, 구리 등의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 금값이 트로이온스당 49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11일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금값 상승을 이끈 요인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일반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요도 금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내년 금값이 5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재정 지출 확대에 따라 화폐 가치가 하락하고, 이에 따른 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 것이다.
은과 구리도 비슷한 구조가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은 전문 시장조사업체 실버인스티튜트는 지난해 세계 은 공급량이 수요보다 약 15%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역시 약 1억 트로이온스의 수요 초과가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내년부터 구리 시장이 구조적 공급난에 진입할 수 있다"며 "전력 인프라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공급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물·ETF·선물 등 투자 방식 다양
원자재에 투자하는 방식은 실물, ETF, 선물 등 다양하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금 외에 다른 원자재는 실물 투자 실익이 크지 않다. 환금성이 낮고 보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원자재 선물 계약을 직접 거래하는 것도 난도가 높다. 실물 가격과 계약 간 괴리율, 월물 간 가격 차이, 만기 롤오버(월물 교체) 등 복잡한 요소들을 실시간으로 관리해야 한다. 여기에 세금, 환율 리스크도 직접 감내해야 한다.
보다 실용적인 투자 방식은 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이다. 이 중 유동성과 거래량은 ETF가 더 우세하다. 금·은·구리 중에서는 금 ETF 종류가 가장 많다. 국내 상장 ETF로는 국제 금값을 추종하는 'KODEX 금액티브', 'SOL 국제금', 한국거래소(KRX) 금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ACE KRX금현물' 등이 있다. 국내 금값을 따르는 상품은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간혹 국제 시세보다 국내 금값이 비싸지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으로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금과 은에 동시에 투자하고 싶다면 'TIGER 금은선물(H)' 등도 있다. 금과 달러 자산에 함께 투자하려면 미국 상장 ETF도 활용할 수 있다. 이 경우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금값이 오르더라도 환율이 하락하면 수익률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KRX 금 현물 시장에서는 금을 1g 단위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다. 실물 금과 달리 매매 과정에서 부가가치세와 양도소득세가 면제돼 세제상 유리하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크립토 나우
누적 유입액 10억달러 육박
생태계 부진에 한달새 16%↓
엑스알피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지만 정작 엑스알피 가격은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기관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는 만큼 뒤늦은 상승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4일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소소밸류에 따르면 미국 엑스알피 현물 ETF는 이날 기준 18거래일 연속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엑스알피 현물 ETF는 지난달 중순 출시 이후 한 번도 자금 순유출을 기록하지 않았다. 누적 순유입액은 9억5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로 10억달러에 육박했다.
하지만 엑스알피 가격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엑스알피 가격은 최근 한 달 새 16% 가까이 내리며 2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통상 토큰 가격에 호재로 작용하는 현물 ETF 출시에도 가격이 오히려 하락한 것이다. 엑스알피는 지난 12일 바이낸스코인에 암호화폐 시가총액 4위 자리를 잠시 내주기도 했다. 최근 현물 시장의 매도 압력이 엑스알피 상승세를 제한한 것이란 분석이다.
하락세 배경은 복합적이지만 엑스알피 생태계의 부진이 핵심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엑스알피 기반 블록체인 '엑스알피 레저'의 총예치자산(TVL)은 이날 기준 6870만달러 규모로 올해 최저치에 근접했다. 미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TVL 감소세는) 엑스알피 레저의 탈중앙화 앱 사용률이 줄고 있다는 의미"라며 "엑스알피는 솔라나 등 경쟁 블록체인이 디앱 생태계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점유율을) 압박받고 있다"고 전했다.
ETF 출시 직후 약세를 겪은 가상자산이 엑스알피만 있는 건 아니다. 비트코인 역시 지난해 초 현물 ETF 출시 직후 약 3주가 지나서야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ETF 출시 13개월 후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일각에서는 ETF 자금 유입세가 시차를 두고 엑스알피 가격에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내년 비트코인 전망은
셧다운 여파로 유동성 부족
두달전보다 20% 넘게 하락
호재에도 약세 이어지자
전문가, 가격 전망치
30만弗서 15만弗로 낮춰
내년 전망 팽팽히 엇갈려
"4년 주기론 따라 약세"
"유동성 회복되면 새 고점"
연말을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낮추면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한 시장 참여자가 많았지만, 이달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된 이후에도 비트코인 시세는 횡보하고 있다. 주요 기관은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장밋빛 전망을 수정 중이다. 시장에선 내년 비트코인 가격의 향방을 두고 강세론과 약세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약세 이어지는 비트코인
14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2일 오후 4시 1억3717만원에 거래됐다. 오전 9시 기준 역대 최고 가격을 기록한 지난 10월 8일(1억7801만원)과 비교하면 20% 넘게 하락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1월 1일(1억4132만원)과 비교해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4분기 들어 급락한 원인으로는 유동성 부족 우려가 시장에 퍼진 점이 꼽힌다. 미국 연방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사이의 예산안 갈등으로 10월 1일부터 역대 최장 기간인 43일 동안 '셧다운'되면서 유동성이 공급되지 못했다. 여기에 Fed의 매파적 통화정책 우려가 겹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2일 1억2560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유동성 경색 우려가 해소돼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0.2%포인트 내린 지난 10일(1억3670만원) 이후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반등하지 못했다.
이처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라는 호재가 나온 이후에도 비트코인 가격의 약세가 이어지는 원인으로는 Fed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인하'를 단행한 점이 꼽힌다. Fed는 FOMC 성명문에서 "추가적인 기준금리 조정의 범위와 시기를 검토할 것"이라며 내년 1월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Fed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 역시 내년 기준금리 중간값을 연 3.4%로 제시하며 내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횟수가 한 차례에 그칠 가능성을 제시했다.
비트코인 다시 반등할까
금융회사들은 이전에 내세우던 장밋빛 전망치를 줄줄이 수정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지난 9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 연말까지의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를 20만달러에서 10만달러로 낮추고, 내년 목표치도 30만달러에서 15만달러로 수정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2030년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를 지난달 150만달러에서 120만달러로 낮추기도 했다.
내년 이후 비트코인 가격과 관련해선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 주기인 4년마다 급락한다는 '4년 주기론'에 따라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한편 유동성에 힘입어 반등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김민승 코빗리서치센터장은 "과거에는 반감기 중심의 '계절성'이 (비트코인 가격의) 사이클 리듬을 결정했다면, 이번엔 유동성 사이클이 주된 변수로 작동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이후 긴축 종료로 자산시장 전반의 랠리가 재개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도 지난 11월 기준 수준을 웃도는 새로운 고점을 모색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예상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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